내신 관리, 성적은 '자기관리'…학습 효율성 키워라

박 원장의 에듀 코칭
수업 듣기 전 선배·친구 조언 참고 
학업 능력 맞춰 AP수업 선별해야

내신 관리 문제에 대한 상담 요청이 특히 많은 때다. 이미 70% 이상 2학기 성적이 완료된 이 시점, 마음 같지 않은 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이나 이 상황을 지켜보는 부모의 속타는 심정은 말하지 않아도 백분 짐작이 간다. 

대학 입학 평가에 있어 학생의 내신 성적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만약 학생이 9학년 또는 10학년이라면 대입 평가까지 회생의 기회와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음으로 지금의 상황을 빗대어 부모나 학생 모두 섣부른 감정적 결론이나 비약적인 판단은 절제하고 보다 이성적으로 현재 상황을 진단해보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기엔 고등학교 졸업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남아 있고 실수나 성공을 경험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까지 포기하게 될 수 있음으로 마지막까지 학생이 최선을 다해 완주(성장)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많은 경우,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수업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대게 친구를 따라, 또는 주위를 의식해 수업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나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하기 위해선 선택의 규칙, 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아주 당연하고 간단한 원칙이지만, 문제의 시작은 대게 원칙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을 때 어김없이 발생한다. 내신 성적 관리의 첫 단추는 올바른 수업 선택이다. 
 

원칙 1. 이기는 승부만 한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간단한 법칙을 만들어 보자. A학점은 '이기는 것'이라 하고, B학점은 '비기는 거'라 하자. 마찬가지로 C학점은 '졌다'고 하고 D, F학점은 '완패했다' 정도로 가이드라인을 정해보고 원칙을 보자. 승부는 때론 비기고, 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게임의 목표는, 다시 말해 이기는 승부처를 찾아 움직이는 것이다. 대입 평가에서 올 A 학생이 갖는 '우수한 학생'의 이미지는 4년간 흔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확실하고 기본적인 방식임으로 당연히 노력해야하는 덕목이다. '올 A학점'을 목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를 얻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은 곧 자기 관리, 학습 효율성, 더 나은 학습 습관과 학습 방법을 고민하고 개발하게 되는 기회가 되므로 대학엔 매우 매력적인 학생이 되는 것이다. 

이기는 승부만 해야하다는 뜻은 결국 승리할 수 있는 수업을 찾는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가진 학업적 능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독해력, 집중력, 기초지식, 서술능력, 수학 능력 등을 여기서 말하는 능력으로 볼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는 단기간에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이 지난 일 년간 갈고 닦은 경험과 학업적 능력은 제한된 자원이라 볼 수 있고 그 제한된 자원을 통해 앞으로 이수하게 될 수업들의 성패는 분명히 점쳐 볼 수 있다. 최소한 승률은 5할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6교시 수업에서 최소한 절반 이상은 A학점이 B학점보다 많아야 한다는 뜻이다. 정보력을 발휘하는 일도 중요하다. 같은 수업을 듣더라도 지도교사에 따라 수업의 난이도는 천차만별이고 과제량 또한 다르므로 수업을 경험해본 친구나 선배를 관찰하고 조언을 듣는 것도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될 수 있다. 

원칙 2. 고급(AP, IB, Honors, College course) 수업 이수하기 

학생들이 고급 수업을 꺼린다. 공부량이 많고, 탄탄한 기초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수업에서 다루는 토픽들이 폭넓어 교사마저 이 내용들을 하나하나 강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대학 수준의 교과서를 학생들 스스로 읽고 이해하며 지식을 터득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려운 AP시험과 SAT 서브젝트 시험을 통해 스스로 과목 지식과 이해를 객관적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대학은 고등학교처럼 일반, 아너, AP/IB와 같은 등급별 수업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대학에서 이수 가능한 모든 수업들은 AP보다 또는 더 어려운 수업들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고급 수업을 이수한다는 의미는 대입 평가에서 있어 얼마만큼 고등학교 수준에서 대학교 학업 수준을 대비하고 증명해 왔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인 셈이다. 모든 대학은 학생들의 이 같은 도전적 자세와 시도를 높이 평가 할 것이다. 

사례 살펴보기 

위의 간단한 두 가지 원칙을 고려해 대표적인 5가지 사례를 살펴봤다. 사실 경우의 수는 수십 가지 사례가 있고 추천도 학생들마다 다르다. 학교 카운슬러 또는 믿을 만한 교육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방법도 권장한다. 

▶사례 1: A학생은 가능한 모든 수업을 고급 수업들로 이수하고 모든 수업에 A학점을 받았다. 

(해설: A학생은 1순위와 2순위 원칙을 완벽히 충족했다. 가장 이상적인 사례임에 이견이 없다.) 

▶사례 2: B학생은 자신의 기량을 평가해본 결과 만약 모든 수업을 고급 수업들로 이수할 시 2-3개의 B학점을 받게 될 위험을 감지했다. 2-3개 수업을 일반으로 선택하고 자신있는 나머지 2-3개 수업만 고급 수업으로 선택해 다행히 모두 A학점을 받게 되었다. 

(해설: B학생은 중요한 1순위를 우선적으로 충족했고 2순위 원칙도 충실히 이행했다. B학생은 남은 고등학교 기간을 점차 고급수업을 늘려보는 것도 대입 평가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A 학생 다음으로 좋은 사례다.) 

▶사례 3: C학생은 모든 수업을 고급 수업들로 이수해 모든 수업에 B학점을 받게 되었다. 

(해설: C학생은 2순위를 충족했지만 더 중요한 1순위 원칙을 충족하지 못했다. 모든 고급 수업에서 B학점을 받는다는 일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C학생은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급 수업의 숫자를 2-3개 줄이고 남은 여분의 시간을 활용해 남은 고급 수업에 시간을 분배한다면 승률을 높여 1순위 원칙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B학생 다음으로 좋은 사례다.) 

▶사례 4: D학생은 모든 수업을 일반 수업을 이수해 모든 수업에 A학점을 받게 되었다. 

(해설: D학생은 1순위를 완벽히 충족했지만 2순위 원칙을 전혀 충족하지 못했다. 대학은 학생을 성실한 태도를 높이 살 테지만, 대학 수업 환경에서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D학생은 고급 수업, 즉 대학 수준의 수업 이수를 통해 자신을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대학 측에 증명할 필요가 있다. 내년부터 1-2개 고급수업을 점차 늘려가길 권장한다. C학생 다음으로 좋은 사례다.) 

▶사례 5: E학생은 모든 수업을 고급 수업으로 이수해 모든 수업에 C학점을 받게 되었다. 

(해설:E학생은 1순위, 2순위 원칙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E학생은 성실한 학생의 태도도, 대학 수준의 학업을 대비하고 증명하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과감히 첫 1순위 원칙으로 돌아가 이기는 승부처를 찾아 수업을 재정비해야한다. D학생 다음으로 좋은 사례다.) 

제이 박 / 발렌시아 엘리트학원

Elite Prep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