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추천서, 알고보니 합격 당락에 결정적 영향

11, 12학년 교사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아 
대학들은 내용 확인차 확인 전화 걸기도
친분없다면 진로·고민상담으로 말문터야

대입 에세이 작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학생과 부모님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교사 추천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는 충분하지 않다. 성적도 우수하고 특별활동 내용만 믿고 교사가 대충 적어주는 추천서를 지원 대학에 보내는 학생들이 꽤 많다. 개학이 시작된 후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에 적응하면서 교사들과의 관계도 쌓고 있다. 바로 지금이 교사추천서에 대해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다. 교사추천서가 얼마나 중요한 지 발렌시아 엘리트학원의 제이 박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교사 추천서는 크게 등급 평가와 서술 평가로 나뉜다.

등급 평가는 학생의 품성과 학업 성향을 추천하는 이가 등급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학업 성취도, 지적 능력, 서술 능력, 창의적 독창적 사고, 생산적 학급 논의, 교사로부터의 인정, 잘 훈련된 공부 습관, 성숙도, 동기부여, 리더십, 정직함, 위기 대처능력, 타인에 대한 배려, 자신감, 독립성 등 15가지 영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평균 이하, 평균, 평균 이상, 우수, 매우 우수, 훌륭함(top 10%), 월등히 뛰어남(top 5%), 최상위(top 1%), 그리고 평가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없을 시 '해당 정보 없음(No Basis)'으로 평가하게 된다. 

서술 평가는 말 그대로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가 되겠다. 이 부분은 실질적으로 대학이 학생을 추천하는 교사의 짙은 호소력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로 남들과 다른 추천서를 받는 것은 월등히 뛰어난 소수의 학생들뿐이며 다수의 학생은 매우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조언을 위해 현재 엘리트의 교사이며 노스할리우드 고교에서 학과장을 지낸 제임스 아템 교사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아템 씨는 근래에 은퇴한 25년 경력의 베테랑 교사다, AP생물, 물리 과목 선생님이었고, 매그닛 노스할리우드 고교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 지원자에겐 꼭 추천서를 받고 싶은 교사로도 유명하다. 아템 교사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교사 추천서는 대학 원서를 통해 묘사한 자신의 모습을 제 3자를 통해 증명 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정 중 하나로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합격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원서와 교사 추천서의 모습이 정반대의 평가를 받았다면 대학이 학생의 입학 허용을 망설이게 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교사 추천서는 한해 평균 몇 통까지 쓰는가?

답: "한해는 50통까지 써본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적 부담 때문에 좋은 추천서를 쓸 수 없어 가능하면 40개 미만으로 줄였다."

▶학생이 추천서를 물어볼 때 거절한 적이 있는가?

"개인적으론 학생의 요구에 거절한 경우가 많다. 학생에게 좋은 추천서를 써줄 수 없을 땐 솔직히 말한다."

▶실제 대학 원서와 추천서들이 제출된 이후 대학 입학사정관에게 별도의 연락을 받기도 하는가?

"그렇다. 25년간 내가 가르친 우수한 학생들이 MIT, 캘텍과 같은 공대에 입학했고, 추천서에 서술한 내용처럼 실제 그 학생들이 스스로의 우수함을 해당 대학에서도 입증했기에 입학사정관들 또한 내 이름과 추천서의 의미를 매우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많은 동료 교사들 중 몇몇 교사만 별도의 연락을 받는 걸 봐선 말이다. 실제 MIT에서는 몇 차례나 이 지역의 학생들을 인터뷰해줄 수 있을지 제안하기도 했다."

▶교사 추천서에 포함된 등급 평가(학업 성취도, 지적 능력, 리더십 등)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내가 써주는 추천서의 학생들은 실제 내가 매우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이다. 내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로 적어도 1-2년을 알고 지냈고, 그 중 다수가 내가 훈련시키는 십종경시팀 멤버들로 거의 매일 점심 시간, 내 교실 바닥 가득 메우고 있던 학생들이라 사소한 성향도 잘 안다. 하지만 걔중에는 소극적인 학생도 있었으므로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들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평가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다른 교사에게 학생에 관해 질문하게 되는 일도 잦았다."

▶교사 추천서를 누구에게 요청해야 하나?

"가능하다면 가장 최근 있었던 11-12학년 수업을 받은 교사로, AP또는 Honor 수준의 주요 과목(영어·수학·과학·역사·외국어)에서 ‘A’를 받았다면 교사 추천서 선망에 올릴 수 있겠다. 물론 ‘B’를 받은 수업의 교사에게도 받을 수 있지만, 만약 경쟁이 특히 치열한 학교에 지원한다면 이 추천서는 좋은 추천서가 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는 물론 대학에서도 명망 높은 교사에게 좋은 추천서를 받는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교사 추천서는 2-3개 정도가 보편적이다.)

▶꼭 추천서를 받고 싶은 교사가 있는데, 그 교사와 수업 이외 친분을 쌓을 기회가 없었던 학생이 있다면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가?

"오랜만에 얼굴을 내밀고 본론부터 들어가는 건 좋은 생각 같지는 않다. 조용히 교사를 찾아가 앞으로의 진로에 관한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구해도 좋고, 대입 에세이를 들고가 선생님께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조언을 구해보는 것도 본론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이 박 원장·엘리트 학원 발렌시

Posted on August 17,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