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의 득과 실]사적인 활동 모습이 대입에 부정적 영향 끼칠 수도

제이 박 원장/발렌시아 엘리트 학원

미처 표현 못한 장점 보여주지만 
부정적 언어, 험담 기록은 불리해 
프라이버시 공개 최소화도 방법 

지난 2년간 대입과 관련해 뜨거웠던 논쟁거리 중 하나를 고르자면 바로 소셜미디어와 대학 입학 연관성에 관한 이슈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2년 캐플란에서 상위 350개 대학 입학사정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무려 26% (2013년 조사에서는 31%로 증가)에 해당하는 대학들이 자신들의 지원자를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등) 또는 구글을 통해 검색해봤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대학 중 35%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지원자들의 부정적 모습을 발견했고 입학평가에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왜 대학들은 대학 원서에서 조차 명시하고 있지 않은 개인 소셜미디어 활동에 접근하는 것일까? 

브라운대학의 한 입학 사정관은 이에 대해 "우리의 정책은 학생이 합격되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데 근거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원서에 서술하지 못한 지원자의 또 다른 합격 요인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학생의 고등학교 카운셀러 또는 클럽 어드바이저와 연락을 취하는 노력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학들의 시도와 의도가 지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었는가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또 대학들이 학생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이름과 같은 다른 학생의 소셜미디어를 실수로 평가에 인용하는데에 따른 책임 여부도 우려되고 있다. 

물론 대학들의 이와 같은 새로운 소셜미디어 접근을 통해 득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입원서 준비중인 한 고등학생은 클래이메이션(Claymation·찰흙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것이 작은 행복이자 소소한 자신만의 취미라고 원서에 적었을 뿐인데, 이에 관심을 가진 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이 그 학생을 온라인에서 검색하게 되었고, 이후 이 학생이 때론 고등학생다운 재치와 유머를 통해, 때론 성인보다도 깊이있게 자신의 생각을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 표현하며 7000여명의 팔로워들의 공감을 샀음을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 

만약 대학이 이러한 불필요한 노고를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학생의 숨겨진 진가를 충분히 가늠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이 학생은 대입 원서의 틀 안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장점을 예기치 않은 기회를 통해 대학에 알릴 수 있는 득을 얻어낸 셈이다.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공식적인 입학절차로 인정한 대학도 생겨나고 있다. 

터프트 대학교는 2010년 이후 지원자가 유튜브를 통해 영상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공식화했고, 공통원서의 추가항목란에 자신의 웹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공개할 수도 있게 했다. 반면 UC 대학들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미 자신들은 학생을 온라인 상에 검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 이와 같은 영향력 있는 십대는 많지 않다. 

대다수는 소셜미디어를 일종의 사적인 놀이공간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그 중엔 부적절한 언어 사용과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기록하거나 또는 상대에 대한 험담이 늘어 놓은 경우가 있을 것이다.

자칫 대입 원서에서 표현한 자신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의도치 않게 대학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상반된 모습을 지켜보는 대학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큰 득을 없어 낼 자신이 없다면, 공개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각 소셜미디어 사이트의 세팅에 프라이버시 레벨을 최대로 높이거나, 원서 작성시 사용하게 될 이메일 주소를 새로 만들어 자신의 소셜미디어와의 연결 고리를 제공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이밖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소셜미디어의 내용들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요즘은 기업에서 직원을 채용 할 때도 지원자의 소셜미디어를 검색한다. 그래서 생겨난 신생어가 'Grandparents Test'이라는 말이다. 

말 그대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가 올린 댓글이나 포스팅을 보고 실망하거나 놀라지 않을까'라는 기준으로 조금 더 보수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물론 대입원서와 달리 자신의 이력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려도 좋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서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 모습이나 자신의 차를 고치는 모습, 취미활동을 하는 모습 말이다. 

아직까지는 대입원서에 서술한 내용들이 대입평가의 기준이 되겠지만 만약 학생이 힘겨운 경쟁을 견디고 최종심사까지 올랐을 경우 작은 흠집이 당락의 작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점검하는 최적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on August 3, 2014 .